해군이 실전 배치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의 위력이 공개됐습니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로 북한군 지휘부 건물의 창문까지 정확히 맞출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정밀한지, 실전 성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엄청난 화염가 함께 하늘로 솟구친 미사일.
해군 함정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잠시 후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목표물을 그대로 강타합니다.
이번엔 수중 발사.
바다 위로 떠오른 미사일은 포물선을 그리며 곧바로 적의 지휘부 건물을 초토화시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군사 도발 위협이 커지자 최근 실전 배치된 국산 순항미사일 발사장면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북한 지휘부의 사무실 창문을 골라서 타격할 수 있는 정밀 유도무기입니다."
사거리는 1천km,
축구장 1개 면적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실전 성능에 대한 몇가지 의문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디펜스플러스21 편집장
- "순항미사일은 속도가 느리고 탄두 중량이 작기 때문에 고정된 표적 타격에는 용이하지만, 지하에 은폐되거나 산의 후면에 위치한 핵심 시설을 공격하기 위한 정밀타격 무기로는 부적절합니다."
북한의 전파 교란도 문제입니다.
국내 상용 주파수를 이용하는 순항미사일이 북한의 위성항법장치 교란 등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김병문
영상편집 : 하재필
보도미술 : 박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