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의 핵실험에도 새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수정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추가로 핵 실험을 한다고 그걸로 협상력이 높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주 만에 재개된 인수위원회의 국정과제 토론회.
박근혜 당선인은 외교국방통일분과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의 핵실험은 스스로 무너지는 길을 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수정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기본적으로 강력한 억지에 기초한 것이지, 유화정책이 아닙니다."
이미 핵실험 등 북한의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기 때문에 큰 틀의 변화는 없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4차·5차 핵 실험을 해도 협상력이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이와 함께 방위역량 강화를 위해 안보 분야 공약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수위 차원의 대응도 발 빠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외교국방통일 분과 내에 북핵테스크포스를 가동 시키고 북한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박 당선인이 다른 부처보다 외교장관과 국방장관 인선을 먼저 발표한 배경에도 이런 안보 위기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