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부처 장관 인선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행정 전문가의 대거 발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관료로 지낸 인물들이다 보니 참여정부 때 고위공직자였던 점도 눈에 띕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 고시 출신
서남수, 유진룡, 유정복 세 장관 내정자는 모두 행정고시 출신입니다.
황교안 내정자는 사법고시, 윤병세 내정자는 외무고시 출신.
육사를 나온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를 제외하면 1차 조각 6명 중 5명이 고시 출신인 셈입니다.
2. 전문성
시장에서 농식품부 장관으로 다시 3선의원으로 진로를 바꾼 유정복 내정자를 비롯해 장관 내정자 모두 관련 업무에 30년 가까이 몸담은 전문가입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천명한 인선 제1원칙 '전문성'을 고려한 것입니다.
장관 후보 6명은 모두 자신이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친정으로 금의환향한 격이 됐습니다.
3. 참여정부 인사
윤병세 내정자는 참여정부에서 외교부 차관보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서남수 내정자는 서울교육청 부교육감과 교육부 차관을, 김병관 내정자는 7군단장과 1군 사령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냈습니다.
그야말로 '잘 나가던' 공직자였습니다.
반면 참여정부 때 소위 '물 먹은' 케이스도 있습니다.
유진룡 내정자는 산하기관 임원 임명과 관련해 청와대와 갈등을 빚다 6개월 만에 차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또 황교안 내정자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던 동국대 교수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법무부와 마찰을 빚었고, 2차례나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했다 새 정부에서 다시 부활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