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개최하고 국방력 강화를 위해 장거리로켓을 계속 발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핵실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추가 제재에도 불구하고 장거리로켓 발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은 어제(11일)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고 "광명성 계열의 인공지구위성과 장거리 로켓을 계속 발사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결정서를 채택했습니다.
결정서에는 강원도 원산에 대규모 관광특구를 건설하는 등의 경제 개선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3차 핵실험과 관련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공개한 것은 지난해 7월 리영호 전 인민군 총참모장을 해임하는 결정을 내린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이는 북한이 오는 16일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앞두고 국방력 강화와 경제 강국 건설을 선포하며 체제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지난 주말 동안 인력과 장비가 철수된 정황을 파악하고 그 배경과 의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이번 주에 3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북한 동향을 면밀히 살피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jkdr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