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파병된 우리 국군장병들, 오늘 같은 명절이 되면 가족 생각이 더 간절할텐데요.
특히, 이역만리 떨어진 바다 위에서 설을 맞은 우리 해군의 청해부대원들은 감회가 더 새로울 것 같습니다.
청해부대의 특별한 설 표정,
정성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으로부터 우리 선박을 보호하고 있는 청해부대,
설을 맞은 아침, 배 위에서 합동 차례가 진행됩니다.
곧이어 이어지는 합동 세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덕담을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사뭇 다정해 보입니다.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기상정보를 담당하고 있는 남대일 준위와 갓 임관한 아들 남현재 하사입니다.
동티모르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 아버지와 함께 근무하는 것만으로도 남 하사에겐 든든한 힘이 됩니다.
▶ 인터뷰 : 남현재 하사 / 해군 청해부대
- "아버지와 함께 근무하게 되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
민속 놀이를 하며 설 분위기를 내는 것도 잠시.
청해부대원들은 다시 해적 퇴치 임무를 위한 훈련에 나섭니다.
전투 배치!
<해상 사격·링스헬기 이륙>
피랍 선박을 구조하기 위한 대테러 진압훈련은 실전을 방불케 합니다.
<고무보트·특수부대원 사격>
이역만리 해역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며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청해부대원들의 가슴 속엔 국민과 가족이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한민국 파이팅!
MBN 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