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며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암시했습니다.
북한이 위협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은 오늘(4일)부터 연합해상훈련에 들어갑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북한의 군사 최고결정기관인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에서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지켜나가는 데서 강령적 지침으로 되는 중요한 결론을 하셨습니다."
중요한 결론이 어떤 내용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3차 핵실험에 대한 최종 결정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후 각 기관의 성명을 통해 위협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단계적으로 위협 수위를 높이면서 3차 핵실험에 대한 명분 쌓기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
- "3차 핵실험에 대한 긴장도를 높여서 국제사회로부터 더욱더 주목을 받겠다는 정치적인 제스처로 이해됩니다."
어제(3일) 오후 중국으로 급파된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내일(5일)까지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실험과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협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오늘(4일)부터 사흘 동안 동해에서 대대적인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합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북한 핵실험에 대한 무력시위로, 억제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