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번에는 미국이 우리나라의 나로호 발사를 두둔한 점을 문제삼았습니다.
북한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단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며 한반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북한이 다시 한 번 위협적인 경고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번에는 나로호에 대한 미국의 태도를 문제삼았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오늘(2일) "미국이 광명성 3호 2호기 발사를 문제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채택을 주도하고, 나로호 발사는 비호하는 추태를 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전면 대결전에 진입했다"며, "미국의 이중기준과 적대행위는 우리의 초강경 대응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로호 발사 성공 이후 미국이 "북한의 발사는 금지돼 있지만, 한국은 책임있게 우주발사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고 밝힌 데에 대해 북한이 반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함경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가림막이 설치되는 등 북한의 핵실험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한미 양측은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동해에서 종합 해상훈련을 벌이며,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계획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