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이 핵 잠수함을 포함한 첨단 전력을 한반도 주변에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북한이 추가로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이 진해 군항에 정박해 있습니다.
어제(31일) 입항한 샌프란시스코함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함은 같은 날 부산에 입항한 미 해군의 유도탄 이지스함 '샤일로호'와 함께 다음 주 동해상에서 실시되는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참가할 예정입니다.
앞서, 미국은 B2 전략폭격기 두 대를 괌에 전진 배치시키는 등 일종의 무력시위를 통해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북한의 오판에 대한 미국의 경고라고 봐야죠. 특히 B2 스텔스 폭격기의 경우엔 북한의 지휘부나 핵시설을 원천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미 상원 인준청문회에 나선 척 헤이글 국방장관 지명자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헤이글 지명자는 "북한은 이미 위협 수준을 넘어섰고, 실질적인 핵파워를 갖고 있는 북한의 위협은 예상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한 갱도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해 위장술을 펼치는 정황을 포착하고 정밀 감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