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가 이번 달 열기로 했던 임시국회는 결국 이번 달로 미뤄졌습니다.
오는 4일 개원에 합의했지만, 정부조직개편안과 쌍용차국정조사를 비롯한 충돌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0여 차례의 회동 끝에 합의된 2월 임시국회.
오는 14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26일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골자로 잠정 합의 일자보다 열하루 늦은 다음 주 월요일에 열립니다.
하지만, 쟁점이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개원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쌍용차 문제는 여야 6인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일단락지었지만, 의견 차는 여전합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 "정치권이 개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기본원칙을 갖고 있습니다.…민주당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
▶ 인터뷰 : 우원식 /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 "국정조사라는 민주통합당의 당론은 그대로 유지하고 …테이블을 만들어 논의하려 했던 게 저희 생각인데."
정부조직개편안을 두고도 미래창조과학부의 기능과 업무 규모, 농림식품부 변경, 그리고 외교부의 통상 기능 분리 문제는 여당 내에서조차 의견이 분분합니다.
민주통합당이 제기하려는 경호처의 경호실 승격 문제와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로 격상하지 않은
여기에 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사퇴로 손도 못 댄 국무위원 인사청문회가 순탄하게 이뤄질지 의문입니다.
새 정부 출범 직전에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정국 주도권 싸움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