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오후 전국 시·도지사들과 만납니다.
박 당선인이 지방공약 이행과 관련해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윤범기 기자?
(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오후에 당선인과 시·도지사들과 만나서 어떤 얘기를 나눌까요?
【 기자 】
네, 박 당선인은 오늘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지사를 당선 후 처음으로 만날 예정입니다.
오늘 회동의 핵심 주제는 박 당선인의 지방공약 이행 여부와 지방분권 체제 확립을 위한 협조 여부인데요.
박 당선인은 당선 후 줄곧 자신이 대선 과정에서 내세웠던 공약을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확실하게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당선인의 지방 공약은 지방소비세 인상 등을 포함해 약 100개 정도로, 모두 이행될 경우 수십조 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때문에 복지공약 등 중앙정부 차원의 공약 이행과 맞물릴 경우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오늘 박 당선인이 시·도지사들에게 어떤 입장을 밝힐 지가 주목됩니다.
시·도지사들은 이미 지난해 여야 대선후보들에게 지방분권 체제를 확립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어 당선인이 어떤 구체적인 협조 약속을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 앵커멘트 】
어제 정부조직법 개편안이 국회에 발의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의원 140명의 동의를 얻어 정부조직개편안을 발의하면서 공은 국회로 넘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설 연휴전인 다음달 7일까지 의결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일부 부처 기능 조정안에 대해 이견이 적지 않아 진통이 예상되는데요.
특히 외교통상부의 통상업무를 신설되는 '산업통상자업부'로 옮기는 것을 두고는 새누리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편 인수위는 오늘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정책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조언을 청취할 예정인데요.
인수위원장직을 유지하기로 한 김용준 위원장은 오늘 오전 9시쯤 통의동 집무실로 출근했는데요.
총리실 임종룡 실장 등이 방문해 총리후보 사퇴와 관련해 위로의 이야기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는 오늘 오후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초청해 자신이 생각하는 국민 통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