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낙마로 차기 내각 구성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시간이 촉박한데다, 또 낙마자가 나온다면 대통령 취임 이후까지 내각이 구성되지 않는 '기형 정부'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
그러나 여기에는 노무현 정부의 장관 4명이 있었습니다.
장관 후보자가 줄줄이 낙마하면서, 회의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전 정권의 장관을 빌려오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런 기형적인 국무회의가 박근혜 정부 초기에도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총리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처리까지는 20일 정도가 소요됩니다.
새 정부 출범까지 내각이 꾸려지려면,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총리와 장관 후보자의 명단을 확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한 것은 물론, 장관 후보자 중에서 낙마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정부조직 개편도 변수입니다.
새누리당은 공청회를 거쳐 오는 7일 상임위 의결과 8일 본회의 통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변재일 / 민주당 정책위의장(지난 27일)
- "인수위가 정보조직과 관련해 하는 일련의 행동을 보면 전반적인 국정운영의 철학이나 국민이 무엇을 요구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지 않은가…."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총리 후보자 낙마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새 정부 출범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