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늘(29일)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반대 입장을 밝힌 만큼 특사 대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특별사면안은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상정됩니다.
심의 의결되면 이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특사가 단행되는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특사의 배제 원칙으로 대통령 친인척과 정부 출범 후 비리사범 그리고 비리 혐의로 재판 중인 재벌 회장 등이 적용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사 대상을 두고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당초 특사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제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사 대상으로는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친박 인사 중엔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와 홍사덕 전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 쪽 인물도 거론되지만 유력하지는 않은 가운데 권노갑, 서갑원 전 의원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 용산참사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철거민 8명도 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