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결국 이르면 내일(29일) 특별사면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은 제외되고 일부 최측근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특사와 관련해 준비는 다 돼 있고 대통령의 결심만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주 법무부 사면심사위의 심의가 이미 끝났다며 내일(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관심은 특사 대상.
먼저 대통령의 큰 형 이상득 전 의원은 최근 항소를 선택해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반면, 최측근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은 형이 확정된 데다 고령인 점을 감안해 특사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통령이 형의 사면을 포기한 것도 이들 최측근을 구하기 위한 무마용 카드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촌 처남 김재홍 전 KT&G 복지재단 이사장은 친인척 배제 기준에 따라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친박 인사인 홍사덕 전 의원과 서청원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 그리고 용산참사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철거민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는 그동안 사면 대상에 거론됐지만 1심이 진행 중이어서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청와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물론 인수위까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치적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