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총리 후보자의 둘째 아들이 '통풍'을 이유로 병역 면제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MBN 취재 결과 아버지인 김용준 총리 후보 역시 같은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전적인 이유로 통풍을 앓았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용준 총리 후보자를 10년 넘게 보좌해온 배선위 법무사.
MBN 취재결과, 두 아들이 병역을 면제받은 이유를 상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김 후보자 본인이 오랫동안 '통풍'을 앓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배선위 / 전 비서관·법무사
- "인수위원장이 통풍이 심해요. 아파서 꼼짝을 못해요. 대법관 시절 통풍이 들면 내가 화장실 항상 모시고 다녔는데."
의학적으로 통풍 치료에 수영이 가장 효과적인데, 후보자가 40년 간 수영을 해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둘째 아들 역시 통풍이 유전되면서 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배선위 / 전 비서관·법무사
- "(유전이 됐나보죠?) 그것이 유전됐다고 봐야죠. 젊은 애가 통풍으로 엄청 고생해.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체중미달로 군 면제를 받은 첫째는 성격도 내성적이고 몸이 매우 허약해 배 법무사가 징병검사장까지 따라갔었다고 기억합니다.
▶ 인터뷰 : 배선위 / 전 비서관·법무사
- "비쩍 말라가지고, 제대로 먹지 않아서 비실대서 걔는 체중 미달로 빠진거에요. 오죽하면 내가 (징병검사장에) 데려갔겠어."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총리실은 현재까지 두 아들의 병역면제에 위법한 사항이 없다며, 신속히 의료기록 등을 받아 사실관계를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