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합의했던 1월 임시국회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2월 국회도 험로가 예상돼 새 정부 출범과 민생 법안 처리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애초 여야는 지난 24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준 문제 등을 놓고 '힘겨루기'가 계속되면서 본회의 개최는 무산됐습니다.
취득세 감면 연장 등 각종 민생 법안 처리도 다음 달로 미뤄졌습니다.
2월 국회는 1일부터 자동으로 시작하지만, 민주당이 쌍용차 국정조사 등을 강력히 요구해 '공전'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문병호 /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어제)
- "박근혜 후보가 공약한 쌍용차 국정조사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면서 새누리당 보수 꼴통 본색을 드러내고…."
급한 쪽은 새누리당입니다.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장관 인선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지난 23일)
- "당연히 지금쯤 국회가 소집돼서 제대로 된 안건 처리를 해야 하는데 소집조차 되지 못하는 현실은 안타깝습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쌍용차 국정조사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에서 일단 국회를 열고 논의해보자는 쪽으로 입장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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