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의 '4대강 사업' 감사 결과에 대해 총리실이 다시 검증해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밝히겠다고 나섰습니다.
감사원은 재검증에 대해 반발했고, 야당은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리실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민간 전문가에게 맡겨 재검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이 최근 4대강의 보 안정성과 수질 오염 등의 문제를 지적하는 감사 결과를 내놓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임종룡 / 국무총리실장
- "수자원과 토목 전문가 모임인 관련 학회가 중심이 되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검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총리실이 내놓은 카드는 '민간 검증단'.
수자원과 토목 분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지금껏 제기된 문제들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감사원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양건 / 감사원장
- "감사원의 전문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해서 실력껏, 양심껏 감사한 결과다."
민주통합당은 4대강 사업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미경 / 민주통합당 4대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
- "국정조사로 국민이 알고자 하는 4대강 사업의 의혹을 철저히 밝혀야…."
4대강 사업을 두고 총리실과 감사원, 정부와 야당과의 정면 충돌 양상으로 흐르면서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진보호 V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