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북한이 과연 핵실험 카드를 꺼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외무성은 성명을 내고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선반도 비핵화는 종말을 고하였다. 조선반도 비핵화를 논의하는 대화는 없을 것이다."
또, 국제사회의 압박에 "핵 억제력을 포함한 자위적 군사력을 확대해 물리적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사실상 3차 핵실험 강행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북한은 과거에도 유엔 안보리 제재에 핵실험이라는 초강수로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유호열 /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미사일을 06년, 09년 발사했을 때 국제사회가 제재 논의하면 바로 핵실험을 했는데 (이번에도) 3차 핵실험을 강행해서 핵위협에 맞서겠다…."
실제 우리 군 당국의 분석 결과 북한은 이미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
북한의 3차 핵실험은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 갱도 두 곳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게 군 당국의 분석입니다.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은 1·2차와는 달리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핵무기 기폭장치 실험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북한은 매년 핵무기 2기를 만들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자회담 관련국들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한·미 6자수석 대표는 내일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과 3차 핵실험에 대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