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하는 택시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여야 합의로 통과된 만큼 국회의 자존심이 상한 거 같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택시법을 두고 결국 거부권을 행사하며 국회와 맞섰습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청와대 대변인
- "다음 정부를 위해서라도 바른길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부는 특별법인 택시지원법을 제정해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주성호 / 국토해양부 제2차관
- "이번에 정부가 마련한 택시지원법은 택시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택시기사의 근로여건 및 처우를 개선하고…"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국회 의사를 무시했다고 하면서도 정부와의 대화 여지는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대체를 하겠다고 하는 생각이 있다고 그런 거니까 특별법 내용을 좀 봐야 될 거 같고…"
그러나 야당은 단호합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거부권 행사를 함에 따라서 재의결을 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
박근혜 당선인 측은 직접적인 입장을 자제하면서도 현 정부가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택시법의 운명은 다시 국회로 넘어갔습니다. 청와대는 국가의 미래를 위해 의원 한명 한명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영상: 안석준 기자
편집: 송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