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오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엽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어제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가 의혹 대부분을 부인했는데요, 오늘도 거센 검증이 예상되죠?
【 기자 】
여야는 오전 10시부터 이동흡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는 이 후보자는 참석하지 않는 대신 증인과 참고인을 출석시켜 이 후보자가 부인했던 의혹들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청문회를 통해 불거졌던 특정업무 경비 사용문제와 이른바 '항공권깡' 의혹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혜영 헌재 법원사무관은 이 후보자의 특정업무경비 영수증을 관리하는 일을 맡기는 했지만 그 내역을 일일이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여야는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신경전을 벌였는데요.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공직 후보자를 범죄피의자 다루듯해 인격살인이 예사로 이뤄지는 도살장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며 야당의 정치적 공세를 겨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동흡 후보자는 권력을 개인의 이익으로 활용한 낙제 인사"라면서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는 것은 국회의 수치"라고 맞받았습니다.
국회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청문심사보고서를 채택하고, 본회의에서 인준 표결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다만 이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이 청문회에서 제대로 해소되지 않으면 청문심사경과보고서는채택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