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파상공세를 폈습니다.
보도에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인사청문특위는 오늘부터 이틀간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이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등을 검증합니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지난해 대선 이후 여야 간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첫 대결이라는 점에서 격돌이 예상됩니다.
쟁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위장전입과 증여세 탈루 등 위법사항과 업무추진비 유용·가족동반 해외 출장 등 도덕성 문제, 그리고 지나친 정치 편향 등 업무수행능력 등입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제기하는 각종 의혹이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며 일단 청문회를 지켜보고 최종 입장을 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의혹 백화점'인 이 후보자가 공직자의 최소한의 윤리의식조차 없는 후보라며 반드시 낙마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특정업무경비 횡령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민주통합당 인사청문위원(어제)
- "(특정업무경비는)그 용도가 업무추진비보다 제한돼 있고 반드시 증빙하도록 돼 있는 경비입니다. 이 지침을 어기고 단 한 푼이라도 사적으로 유용됐다면 업무적 횡령이 됐다는…."
국회는 오늘(21일)과 내일(22일) 인사청문회를 연 뒤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표결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