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파상공세를 폈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사실상 첫 임명직 인사인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검증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오늘도 이 후보자의 특정업무경비 횡령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민주통합당 인사청문위원
- "(특정업무경비는)그 용도가 업무추진비보다 제한돼 있고 반드시 증빙하도록 돼 있는 경비입니다. 이 지침을 어기고 단 한 푼이라도 사적으로 유용됐다면 업무적 횡령이 됐다는…."
가족을 동반한 해외 출장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민주통합당 인사청문위원
- "미국 워싱턴인데 유학 중이던 딸과 함께 공공장소에 가긴 갔겠죠. 전들 딸 안 데리고 다니고 싶겠습니까."
이른바 '항공권 깡' 의혹과 관련해 추가 증거도 내놨습니다.
장관급 예우를 받는 이 후보자가 비행기 1등석을 예약한 뒤 실제로는 한 단계 싼 비즈니스석으로 바꿔 차액을 챙겼다는 겁니다.
새누리당은 이 후보자에게 제기되는 각종 의혹이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며 일단 청문회를 지켜보고 최종 입장을 정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회는 내일과 모레 청문회를 연 뒤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최종 처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