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선 연일 집회와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신 다른 기관 앞은 요즘 한산하다고합니다. 권력따라 집회장소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전 11시 반,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
민원인들과 집회참가자가 한데 엉켜 어수선한 분위깁니다.
▶ 인터뷰 : 집회 관계자
- "즉각 실시하십시오. 이것이 저희들이 요구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민원인
- "당선인을 좀 만나봤으면 하는데 도저히 안 되는 거 아냐. 그럼 측근들이라도 만나봤으면 하는데 그것도 안 돼?"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제가 서 있는 인수위 정문 앞은 자신의 의견을 인수위 측에 전달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 국회의사당 앞.
평소 각종 집회가 끊이지 않았지만, 요즘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민원 창구도 바뀌었습니다.
대표적인 창구인 청와대 국민 신문고 접수 건수는 뚝 떨어진 반면 인수위로 각종 민원이 몰리고 있습니다.
▶ 현장음 : "(따르릉) 감사합니다. 국민행복제안센터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 인터뷰 : 정경희 / 국민행복제안센터 콜센터 직원
- "하루에 100통 넘게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민을 위해)어떻게 해달라는 문의사항이 많습니다."
인수위 산하 국민행복제안센터에는 하루 600통이 넘는 각종 민원 전화가 걸려오고, 지금까지 접수된 민원만 4,380여 건에 달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