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조직도를 두고 이런저런 분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 조직개편을 보면 박근혜 당선인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가 느껴진다고 합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미국과 소련이 달 탐사를 두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던 1967년.
대한민국에는 최초의 과학정책 총괄부처가 탄생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기획원 밑에 있던 기술관리국을 확대 개편해 과학기술처를 설립한 겁니다.
과기처는 원자력과 우주 항공 등 과학기술의 초석을 닦아 우리나라 첨단 산업의 밑거름을 마련했습니다.
46년 뒤 박근혜 당선인은 미래창조과학부를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지난 10일)
- "저는 과학기술이야말로 우리 미래의 성장 동력이자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닮은 모습은 또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우고 이를 총 지휘할 경제부총리제를 만듭니다.
한때 지나친 권한 집중이란 비판도 있었지만 29명의 역대 경제부총리들은 고도성장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황태순 / 위즈덤센터 수석연구위원
- "박정희 대통령의 기간은 경제적으로는 가장 성공한 국가경영모델입니다. 그런 모델을 함께 경험한 박근혜 당선인으로서는 롤 모델로 삼는 것이 당연합니다."
외교부에 있던 통상 기능을 산업자원부처로 다시 이관한 것이나, 수산 업무를 강화한 것도 박정희 정부와 닮았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