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에서 투하된 폭탄이 스스로 적을 찾아 타격하게 해주는 유도 무기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북한 장사정포를 제압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투기에서 폭탄이 투하됩니다.
아래로 떨어지는가 싶더니 비행기처럼 상공을 날아 잠시 뒤 표적지 위로 정확히 떨어집니다.
다른 전투기에서 몇 차례 더 투하된 폭탄은 매번 오차 없이 목표물을 타격합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중거리 GPS 유도키트입니다.
최대 사거리가 1백km에 달하는데다 오차 범위는 10m 내외로 정확도도 높습니다.
현재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합동정밀직격탄 J-DAM에 보조날개를 추가해 사거리를 늘린 겁니다.
긴 사거리에 정확도까지 갖춰 북한이 산 뒤에 숨겨둔 장사정포 같은 목표물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중거리 GPS 유도키트는 적의 방공망 위협 거리 밖에서 주간 또는 야간 전천후로 정밀타격을 가능하게 합니다."
중거리GPS유도키트 개발에 투입된 예산은 4백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말부터 전력화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F-4 등 노후화된 전투기에도 탑재할 수 있어 우리 공군의 화력 증강에 기여할 것이란 평가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