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는 200여 명의 관계자 외에도 수백 명의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철통 같은 보안 속에 관계자 전원에 함구령이 내려졌지만, 추운 날씨에도 취재열기만큼은 뜨겁다고 하는데요.
김시영 기자가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삼청동 인수위원회)
- "연일 영하권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함구령이 떨어진 인수위원에게 한마디라도 얻어내려는 취재진의 움직임은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인수위 관계자들이 속속 출근하자 수십 명의 취재진이 따라붙습니다.
-(현장음)
"고생하시네요…."
"어이구 어이구, 걸어가야겠네…."
"저 좀 들어가면 안 될까요…."
대부분 묵묵부답입니다.
영하 12도의 추위에 신발 속에 핫팩을 넣고 추위를 잊어봅니다.
-(현장음)
인수위원회 취재진>"(얼마나 추워요?) 내복이랑 다 껴입고 나왔는데, 날이 점점 추워져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인수위원들이 말씀들이 없으셔서 굉장히 춥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철통 보안 속에 추위에 떠는 기자들이 안쓰러운지 짧은 안부를 건네기도 합니다.
- (현장음)
"날씨도 추운데 밖에서 계속 기다리시네…."
인수위 활동에는 입을 다물지만, 개인 논란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에 나서기도 합니다.
"내가 순전히 개인적으로, 나 때문에 내가 관둔 겁니다, 그 이상은 없습니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고, 기온은 다시 뚝 떨어지지만, 삼청동의 취재열기는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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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