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이 통의동 집무실에서 일본 특사단을 접견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양국 관계에서 신뢰를 강조하며 일본 정치인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특사단을 만난 박근혜 당선인.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지만, 말에는 뼈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 "국민 정서에 맞는 신뢰를 구축하고 우호관계가 긴밀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또 역사를 직시하면서 화해와 협력을 이루자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규 / 당선인 대변인
- "역사를 직시한다는 표현, 국민 정서에 맞는 신뢰라고 하는 표현에서 박근혜 당선인의 마음을, 의지를 헤아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과거사와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태도가 앞으로 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누카가 특사단장은 당선을 축하한다는 아베 총리의 메시지와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친서를 통해 "양국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는 이 시기가 좋은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국을 매우 중요한 이웃국가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박 당선인과 일본 특사단 모두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보였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 화염병을 던진 중국인 리우치앙 문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조윤선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통의동 집무실에서 첫 업무를 시작한 박 당선인은 오는 10일 장즈쥔 외교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특사단을 접견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