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 내려놓기’를 외쳤던 19대 국회가 국회의원 연금법을 통과 시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일 통과된 2013년 예산안에 따르면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헌정회에 128억 2천600만 원이 지원될 방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2년 12월 현재 헌정회 회원수는 18대 국회의원을 포함해 1141명. 이들 중 연금 수혜 대상자는 780여명에 이릅니다. 통과된 법안은 이 국회의원 780명에게 만 65세 이후 평생 연금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단 하루라도 국회의원직을 수행해도 65세 이후 평생 연금을 받 을 수 있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과 민주당 관계자들은 “19대 현역 의원들부터 연금을 폐지하겠다는 것이지 전직 의원들까지 소급적용하겠다는 건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당초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취지로 연금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새해부터 정말 화가 난다”, “보육원 한 끼 식사 값이나 올려줘라”, “아프리카 여행간 국회의원들도 명단 공개해라”, “대선 끝나니까 이럴줄 알았다”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이미연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