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조직은 확정됐지만, 인수위원 인선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검증 작업때문인데요.
추가 인선 뒤 진행될 인수위 일정을 한성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던 때 인수위 출범은 12월 26일입니다.
이번처럼 정권이 연장됐던 2002년에도 인수위는 12월에 발족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조용한 인수위, 실무형 인수위를 강조하고는 있지만, 강도 높은 검증 때문에 인수위원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인터뷰 : 김용준 / 인수위원장(12월 31일)
- "국민의 욕구가 많으니까 그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키려고 국민 욕구에 안 맞는 게 뭐 있는가(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수위원 인선이 완료되면 박근혜 당선인은 그 어느 인수위 때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이번주 인수위가 발족하는 대로 이번 달 11~15일 새 정부 조직 개편안 확정, 20~26일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26일~다음 달 14일 장관급 후보자 지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도 정부 조직 개편과 조각 방향에 대해 "1월 말까지는 나와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당선 이후 조용하고 차분한 행보를 이어온 박근혜 당선인, 대통령이 되기 위한 준비가 길었던 만큼 본격적인 국정 인수 절차는 오히려 짧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