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9년만에 육성 신년사를 통해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또 경제 개혁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육성 신년사를 통해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 "북남공동선언을 존중하고 이행하는 것은 북남관계를 진전시키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근본 전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남북합의안 이행 공약을 내놓았던 만큼, 차기 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6·15와 10·4 선언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취한다면 언제든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그런 메세지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김정은은 또 여러 나라들과 친선협조관계를 확대·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핵 문제 등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은 특히 이번 신년사에서 경제 개혁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 "올해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켜야 한다."
지난해 시장 경제 시스템을 일부 도입하는 6·28 농업 개혁 조치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육성 신년사는 김일성 주석 생전 마지막 해인 1994년 이후 19년 만입니다.
이에 대해 '김일성 주석 따라하기'라는 분석과 장거리로켓 발사에 따른 자신감에서 나온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