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대통령 선거에서는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의 갈등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매경이코노미가 새해 맞이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상당 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 발견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대선 출구조사에서 세대별 지지후보는 2030과 5060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대선 후유증으로 SNS에서는 지하철 무임승차를 둘러싸고 젊은층과 기성세대가 정면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매경이코노미 설문조사 결과 세대별 이해관계는 부분적으로 엇갈리기도 했지만 많은 부분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현안에 대해서는 두 세대가 공감대를 형성해 '경기침체'를 1위로 꼽았고 그 뒤로 '양극화'와 '정치부패'를 꼽았습니다.
하지만, 4위에 대해서는 2030세대는 '치솟는 물가'를 5060세대는 '높은 실업률'을 뽑았습니다.
한국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에 대해서도 생각이 엇갈려 2030은 '계층 갈등(39%)'을 5060은 '지역갈등(31.4%)'이라고 꼽았습니다.
이명박 정부 5년 평가에 대해서도 엇갈렸습니다.
2030은 무려 절반(45.2%) 가까이 '매우 못했다'는 답변을 5060은 보통(32.8%)이라는 답변이 많아 무난하게 평가했습니다.
0~5세 무상보육과 관련해서는 다소 엇갈렸지만, 재원 마련 방식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2030세대는 전체의 60%가 긍정적이다는 평가를 냈고 5060세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18%나 나왔습니다.
하지만, 복지재원조달 방식에 대해서는 모두 '부유세 신설'을 꼽았습니다.
부분별로 이해가 달랐던 두 세대는 역시 박근혜 정부에 가장 바라는 점을 묻자 똑같은 답을 내놨습니다.
2030, 5060 모두가 '경제 성장'을 1순위로 '일자리 창출과 실업률 감소'를 2위로 선택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