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진통 끝에 2013년도 예산안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핵심 쟁점이었던 제주 해군기지 예산을 정부 원안인 2천9억 원으로 편성하되 집행을 70일간 보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예산 집행이 이뤄지지 않는 기간에는 공사도 자연히 중단됩니다.
여야는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 등 법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국회는 헌정 사상 최초로 해를 넘겨 예산안을 처리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강창희 국회의장은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 이준희 기자 /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