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인수위 조직을 먼저 공개하면서 인수위원 인선은 왜 뒤로 미룬 것일까요?
이는 아무래도 당선인의 공약 실천에 초점을 맞춘 인수위 구성, '현미경 검증'을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수위 조직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선 9개 분과가 설치된다는 내용이 있었을 뿐,
▶ 인터뷰 : 김용준 / 인수위원장
- "기대하시는 것은 제대로 발표 못 할 것 같아서 미리 사과를 드리고…."
예상대로 추가 인선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인수위 조직이 먼저 발표된 것일까?
먼저 박근혜 당선인이 인수위의 역할을 정권 인수인계와 자신이 만든 공약 실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선규 / 당선인 대변인 (지난 28일)
-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 약속을 구체적으로 이행해가는 실행 로드맵을 정해가는 과정이 인수위에서 심도있게 논의될 것입니다."
대선과정에서 기여한 인사들을 인수위에 앉혔던 과거 인수위원회와는 달리 박 당선인의 모든 공약을 꼼꼼히 살피려다 보니 조직 구성부터 슬림한 형태의 실무형으로 먼저 꾸려졌다는 것입니다.
또 최근 윤창중 대변인 등 인수위 인선을 놓고 잡음이 일자 한층 더 검증을 강화해 인선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도 담겨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준 / 인수위원장
- "나머지 24명인 위원은 밟아야 할 절차 때문에 임명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인수위부터 고심을 거듭하는 박근혜 당선인이 과연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벌써 추가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