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된 지 1년이 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의 지난 1년간 행적을 대대적으로 미화하며 체제 결속에 나섰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는 특별 녹화방송을 통해 김정은의 지난 1년간 행적을 미화했습니다.
특히 일선 병사들이 무대에 나서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 모습을 묘사하며 최고지도자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북한 병사
- "경애하는 최고사령관을 어뢰정에 모신 해병대원들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듯 높았습니다."
▶ 인터뷰 : 북한 병사
- "우리 병사들을 보시고 모두 어서 오라며 손 저어 부르시는 게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이게 꿈이 아닌가 싶어 '경외하는 최고사령관 동지!' 하고…."
장거리로켓 발사 성공에 대한 김정은 업적 띄우기도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현영철 / 인민군 총참모장 (지난 29일)
- "인공지구위성 광명성-3호 2호기 완전 성공은 인민의 행복을 위해 바쳐오신 어버이 장군님께 드리는 충정의 선물이며…."
전문가들은 군부 교체와 로켓 발사 성공 등으로 체제 결속 강화에 어느 정도 성공한 김정은이 내년엔 과감한 경제 개혁을 펼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북한이) 내년에는 경제발전·주민 생활의 개선을 위해서 새로운 경제 관리 조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대남·대미 관계 개선을 위해서 선제적인 노력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년차를 맞는 김정은 정권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