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선출 방식은 '합의추대'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친노'와 '비주류' 세력 간 갈등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 후유증을 추스를 비상대책위원장 선출 방식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당초 당무위원회와 의원총회를 통해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단결과 통합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합의추대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당내에서 선출 방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뜻이 하나로 모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중진의원들께서 논의하고 있는 과정에서 저하고 약간 의논이 있었습니다만, 그런데 아직은 잘 정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차기 당권을 결정할 전당대회 시기를 두고 주류와 비주류 간 물밑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론을 묻느냐, 아니면 희석시키느냐가 향후 당권 경쟁의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현재 비주류 그룹은 늦어도 내년 3월에는 새 지도부가 출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친노' 그룹은 5월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재선의 우원식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에 선임하는 등 원내 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