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외교 특사를 파견하면서 외교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도 특사를 파견할지 깊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사연을 엄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4강 특사 파견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으로 지난 2008년 1월, 러시아 일본 중국 미국 등 한반도 주변 주요 4개국에 특사단을 파견했습니다.
미국과의 악화된 관계를 회복하고 미·중 양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시급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박근혜 당선인은 단장으로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주석을 만났습니다. 또 미국은 정몽준 전 대표, 일본은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러시아는 이재오 의원이 각각 특사를 맡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변국과의 관계가 나쁘지 않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박 당신인이 특사파견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본 정부가 우경화되고 있어 특사파견을 주저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박근혜 당선인이 4강 특사를 파견하더라도 이전 정부와 달리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적입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박 당선인은 오는 4일 아베 총리 특사단을 접견하면서 외교역량을 평가받는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umji@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