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원회 인선이 늦어지면서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결국 해를 넘겨 내년초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16대, 17대 대통령 인수위와 비교해 얼마나 늦어지고 있는지, 김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17대 이명박 대통령의 인수위 일정은, 12월 22일부터 구성 작업에 들어가, 31일까지 실무진을 확정한 뒤 이듬해 1월 초부터 부처별 업무 보고에 들어갔습니다.
16대 노무현 대통령의 인수위 일정 역시, 26일에 분과위원이 발표된 뒤 12월 30일에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박근혜 인수위의 마무리 인선이 이번 주 초에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역대 인수위보다 닷새 정도 늦어지는 셈입니다.
이를 놓고, 검증 공백 등 1차 인선에서 나온 지적을 의식한 신중함 때문이라는 분석과, 구성원 청사진은 벌써 완성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인수위는 인수인계와 공약 검토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며, 정부 조직 개편은 늦어도 1월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치쇄신 문제에 있어서는, 국회에서 할 일이기 때문에 인수위에서 별도 분과를 설치하지는 않되 관심을 가지고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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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