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이 오늘(28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국정 현안을 논의합니다.
당선인 신분으로는 처음 청와대에 들어가는데 어떤 마음일까요?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12월 28일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노무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정권이 교체된 만큼 분위기는 어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명박 당시 당선인: 5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까? 참 힘들게 지나갔습니까?
노무현 당시 대통령: 뭐 좀 긴 거 같지요.
그날 이후 정확하게 5년 뒤인 오늘.
박근혜 당선인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납니다.
오늘 오후 배석자 없이 1시간 가까이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회동은 정권 재창출을 이룬 만큼 좋은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박선규 / 인수위 대변인
- "국정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들이 많이 오고 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자신의 인수위 경험을 들려주면서 새해 예산안 처리를 강조할 것으로 보이고 박 당선인은 인수위 활동에 최대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인수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새 정부가 차질 없이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각종 자료와 메뉴얼 제공 등 섬세한 협조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