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출은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4선의 신계륜 의원과 3선인 박기춘·김동철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친노' 대 '비노' 간 대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 패배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새 원내대표 후보군이 정해졌습니다.
'친노' 핵심인 신계륜 의원과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박기춘 원내대표 대행, 그리고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김동철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4선 관록의 신 의원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특보단장을 지낸 대표적 '친노' 인사로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계륜 /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당을 혁신시키고, 또 혁신시키겠습니다."
3선인 박 의원은 중도 성향으로 원내수석부대표를 두 차례나 지내 원내 현안에 밝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새로운 지도부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당내 '비주류' 좌장격인 김한길 의원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도 3선 출신으로 개혁 성향이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 "민주당에 대해서 불신과 불안감을 갖고 있는 중도층을 다시 견인해 내겠습니다."
3파전이 형성되면서 일단 흥행요소는 갖췄지만, 당 일각에서는 자칫 '친노'와 '비노' 간 계파 대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28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