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청와대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 가운데 대통령의 식성과 기호에 따라 구성되는 청와대 밥상은 어떻게 달라질지, 이준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현미 떡국을 즐겨 먹었던 이승만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칼국수를, 김대중 대통령은 홍어회를 좋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쇠고기 국밥을 즐겼고, 이명박 현 대통령은 생선류를 자주 찾습니다.
그렇다면, 박근혜 당선인을 맞는 청와대의 밥상은 어떻게 변할까?
박 당선인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영향으로 담백한 채소가 들어가는 한식을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성실 / 박정희 대통령 당시 청와대 요리사
- "옛날부터 우리 한식, 채소 비빔밥 같은 토속적인, 된장찌개라든지 그런 음식을 많이 즐기셨고요. 밥을 다 드신 후에는 숭늉을 즐겨 드셨는데 지금도 어느 식당에 가서는 숭늉을 드신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당선인은 술을 잘 마시지 않고, 육식보다는 채식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육식을 따로 가리는 것은 아니어서 갈치조림이나 닭갈비도 종종 먹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식 다음으로는 중식을 즐기는 편입니다.
박 당선인의 소식 습관 때문에 청와대 요리사들이 조금은 덜 바빠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