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의 충격으로 신음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은 모레(28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계파 간의 극한 대립을 피하자는 공감대 속에 추대로 할지 경선으로 할지는 아직 안갯속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레(28일)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며 사실상 구원투수 역할을 맡게 됩니다.
대선 패배로 인한 충격에서 당을 수습하는 것은 물론 당 대표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관리하게 됩니다.
▶ 인터뷰 : 김우남 / 민주당 원내대표 선관위원장
-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는 오늘부터 내일 오후 5시까지 접수를 받습니다."
당 안팎에서 '친노 책임론'을 둘러싼 공방이 거세지면서, 경선 대신 추대 방식을 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영환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대선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고 계파 색깔이 옅은 인물을 합의 추대하자고 말했습니다.
김한길·이낙연·유인태 의원 등이 주로 거론됩니다.
하지만, 주류 일각에서는 신계륜 의원, 초재선 급은 박영선 의원을 선호하고 있어 경선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출마 의사를 밝혔던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와 전병헌 의원은 도전을 다시 한 번 고민 중입니다.
한편, 민주당 초선 의원 10여 명은 국회 앞에서 대선 패배를 반성하는 1천 배를 올리며 당의 쇄신을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민주당이 원내대표 추대로 대선 패배 이후 첫 고비를 넘길지, 또다시 경선을 통한 계파 간 세 대결을 펼칠지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진보호 VJ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