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중소기업중앙회·소상공인회·전경련을 잇달아 찾았습니다.
경제민주화 공약으로 분위기가 엇갈린 이들에게 박 당선인은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전경련 재계 수장들과의 만남.
경제민주화 공약으로 위축된 분위기를 깨고 박 당선인은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들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 "정당한 기업 활동은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어려우시더라도 어떻게든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지혜와 고통 분담에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박 당선인은 대기업의 위기 해소와 해외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하겠지만 대기업의 사회적 투자 또한 필요하다며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재계에서 요구한 순환출자공약 재검토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대형마트·골목상권 문제와 관련된 유통법 개정안 처리는 국회에서 올해 안에 처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소기업·소상공인단체와 간담회에서는 이들이 자신이 내건 중산층 복원 정책의 핵심이라고 힘을 실어줬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속에서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된다면 중산층 70% 복원이 굉장히 빨라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또,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등을 막고, 정부 지원을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며 '박근혜식 경제민주화'의 윤곽을 제시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