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이번 주 비대위원장을 겸할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계파 간 인식 차이가 커 자칫 당내 갈등으로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우여곡절 끝에 연내 임시 지도부를 꾸리자는데 의견을 모았지만 갈 길은 여전히 험난해 보입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민주통합당 의원(어제)
- "접근 방식의 차이를 계파 간의 갈등이나 그런 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민주통합당 의원(어제)
- "지금이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뼈를 깎는 변화와 반성이 있어야 한다…."
당장 비대위 활동과 전당대회를 열 시기를 두고도 주류와 비주류 간 줄다리기에 들어갔습니다.
주류 측은 비대위 기간을 최대한 늘려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늦출 것을 주장하지만, 비주류 측은 전당대회를 앞당겨서 대선 패배 평가가 우선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비대위원장을 겸직하게 될 새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경선룰 등을 관리하게 되면서 원내대표직에 각 계파가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차기 지도부가 최소 1년 정도 당을 운영한다고 가정하면, 내년 4월과 10월에 있을 재보궐 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며 당권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따라서 비대위 구성 논란은 대선 패배 책임론과 맞물려 주류와 비주류 간 갈등으로 불거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