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대통령인 박근혜 당선인이 가장 애용하는 장신구가 바로 브로치입니다.
박근혜 당선인의 브로치에는 특별한 정치적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는데요.
이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지난 20일 대국민 인사에서 은색 꽃 모양 브로치를 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선후보 1차 TV토론회에서의 무궁화 브로치를 비롯해 2차와 3차 TV토론회 때도 모두 브로치를 착용했습니다.
지난해 대통령 특사로 유럽을 순방할 땐 총 7개 브로치를 달았고,
2009년 당시 한나라당 주최 바자회에서는 박 당선인의 브로치가 17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무궁화 브로치'에는 박당선인의 대통령에 대한 꿈, 애국심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브로치를 즐겨 찾는 여성 정치인은 박 당선인 뿐 아닙니다.
'브로치 외교'로 유명한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부장관.
이라크인들이 자신을 독사라 부르자 회의에 뱀 모양 브로치를 달고 나왔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엔 햇살 모양 브로치로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도 서울시장 후보 도전 당시 공식 석상마다 브로치로 시선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이향은 / 성신여대 산업디자인과 교수
- "다른 액세서리는 과하게 여성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바지 정장에 브로치 하나를 하면 남성성과 여성성이 골고루 겸비되어 있다는 이미지를 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올브라이트가 브로치를 통해 '브로치 외교'를 펼쳤던 것처럼 박 당선인도 브로치 안에 더 깊은 뜻을 담아 국정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ol@mbn.co.kr ]
영상취재: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