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1년 동안 복역해온 나꼼수 정봉주 전 의원이 만기 출소했습니다.
교도소 앞에는 지지자 수백 여명이 모여 정 전 의원의 출소를 환영했습니다.
보도에 이상곤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정을 9분 넘긴 충남 홍성교도소 앞.
지지자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 속에 정봉주 전 의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1년 만에 가족의 품에 안긴 그는 이번 대선 결과에 좌절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당선인에게는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봉주 / 전 국회의원
- "국민의 반 이상이 선택했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국민을 생각해서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눈발이 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교도소 앞은 정 전 의원의 출소를 환영하는 수백 여명의 지지자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 인터뷰 : 이유진 / 서울 은평구
- "슬퍼할 것은 본인이 교도소에서 다 하셨으니까 이제는 같이 희망만 보자고 말씀하신 게 제일 좋았어요."
트위터 등 온라인에도 정 전 의원의 출소를 환영하는 글이 봇물처럼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선거법상 앞으로 10년 동안 각종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상태.
정치적 제약 속에서도 그의 행보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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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