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중·일 3국의 최고지도자가 모두 새로 선출됐는데요.
'협력' 보다는 '갈등'이라는 말이 더 익숙한 동북아 3국의 이들 세 지도자가 어떤 리더십을 가졌는지 송한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중국의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그리고 일본의 아베 신조 차기 총리.
이들 세 지도자는 최고 권력에 오르기까지 순탄치 않은 인생을 걸으며, 서로 다른 리더십을 보여왔습니다.
박근혜 = 정면 돌파형
먼저 박 당선인은 '원칙과 신뢰'의 리더십으로 손꼽힙니다.
보수정당의 지도자로 남성 정치인들을 휘어잡으며, 현직 대통령과의 세종시 대결에서는 끝까지 원칙을 지켜냈습니다.
또 15년 정치인생에서 박 당선인은 고비 때마다 진정성을 호소했습니다.
시징핑 = 대세 편승형
시진핑 총서기의 리더십은 '인화'를 앞세운 대세 편승형으로, 사람 관계를 매우 강조했습니다.
정치를 하면서 큰 성과는 없었지만, 이러한 리더십은 중국 최고 지도자로 등극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이 됐습니다.
아베 = 대세 주도형
아베 차기 총리의 리더십은 한마디로 '임기응변' 형이라는 평가입니다.
아베는 처음 총리에 취임해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자제했지만, 임기 중반 리더십에 위기를 겪자 극우 세력을 자극하는 우경화로 탈출구를 찾았습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이 없다"는 망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황지환 /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동북아 3국 최고 지도자가 앞으로 상호 협력과 공동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