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휴식을 취하면서 인수위 인선과 정국 구상에 집중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오늘 전체 인선이 아닌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먼저 발표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민주통합당은 당무위와 의원총회를 통해 당 수습 방안을 모색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박근혜 당선인이 오늘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먼저 발표할까요?
【 기자 】
인수위와 청와대를 비롯한 종합적인 인선 구성을 고심하고 있는 박근혜 당선인이 이르면 오늘 일부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비서실장에는 최경환, 진영, 윤상현 의원과 권영세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종합적인 인선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비서실장과 대변인만이라도 먼저 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 엿새째인 크리스마스날 인수위원장 인선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이는 워낙 당선 확률이 높았던 데다 총선 등을 감안해 다른 정부보다 빨리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박 당선인이 인선에 워낙 신중을 기하고 있어 이번에는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오늘 사회 복지시설을 방문해 불우 이웃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합니다.
【 질문 2 】
민주통합당은 아침에 당무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열었죠?
【 기자 】
이 시각 현재 의총장에서는 격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당무위 비공개회의에서 원내대표-비대위원장 겸직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의원총회에서 의결이 이루어지는데, 이에 대해 친노로 이루어진 주류 측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간 당내에서는 문재인 전 후보에게 비대위원장 임명권한이 있는지를 놓고 이견을 보여 왔는데요.
결국, 문 전 후보가 지명하지 않고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전 후보를 비롯한 주류 측은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분리를 주장해 왔지만, 당내 모든 계파가 찬성할만한 비대위원장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의 최종 수습 방안은 계속되는 토론을 거쳐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