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인사들은 스스로를 가다듬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국 서울대 교수가 '묵언안거'를 선언한 가운데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다음 달 독일로 출국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때문에 연기한 '묵언안거'에 들어갑니다. SNS 활동 및 언론노출 일체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묵언안거'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미뤄둔 논문과 연구서 탈고 후 돌아오겠다"며 "건강, 건투, 건승"이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SNS 활동을 중단한 겁니다.
조 교수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후에도 '묵언안거'를 선언하고 4개월 동안 SNS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선패배와 관련해 야권을 정면으로 비판한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도 당분간 국내 정치계를 떠납니다.
손 고문은 그제(22일) 한 송년회에 참석해 "다음 달 중순 출국해 6개월간 독일에 체류할 예정"이라며 "이 사회가 저를 필요로 하는지, 그렇다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철저히 반성하고 돌아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손 고문은 "야권이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만 하면 된다는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