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부의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원회가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모레(26일)쯤 인수위원장이 발표되고 나면 29일부터 본격적인 정권 인수 작업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꾸려집니다.
또 박근혜 당선인 집무실은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확정됐습니다.
박 당선인은 지난 21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인수위 후보지 등을 보고받고는 청와대와 광화문 정부청사와의 접근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오늘(24일)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이 발표되고, 모레(26일)쯤 인수위원장 등이 결정되고 나면 29일부터 본격적인 정권 인수 작업에 들어갑니다.
인수위는 7개 분과와 1개 특별위원회로 구성돼 인원만 180여 명에 달했던 17대 때보다는 작은 규모로 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 당선인의 첫 인사인 만큼 어떤 인물들이 발탁될지도 관심입니다.
이미 변화와 개혁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한 만큼 여성과 이공계의 중용, 그리고 영·호남을 아우르는 탕평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지난 20일)
- "모든 지역과 성별과 세대의 사람들을 골고루 등용하여 대한민국의 숨은 능력을 최대한 올려서 국민 한 분 한 분의 행복과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자 소망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인수위원장으로는 김종인, 진 념, 강봉균 등이 거론됩니다.
이와 함께 최경환, 주호영, 조해진 등 17대 인수위에서 활동했던 현역 의원 7명의 역할론도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