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로 민주통합당이 지도부 공백사태를 맞고 있는데요.
누가 민주당을 구할 구원투수 역할을 하게 될까요.
민주당의 복잡한 당내 상황을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선 현재 공석인 지도부 자리에 누가 앉게 될 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원내대표 누가 맡나?
새 원내사령탑에는 '486 세력의 맏형' 4선의 신계륜 의원과 첫 여성대통령의 여성 카운터파트로 추미애 그리고 박영선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잔여 임기가 4개월에 불과하고 또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등 아직까진 변수가 많아 의외의 인물이 선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비대위원장 누가 맡나?
대선 패배 후 당을 추스를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정세균, 김한길 등 당내 중진들이 거론됩니다.
당 대표를 두 차례 지낸 정세균 의원은, 당에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인물로 꼽히지만, '친노' 이미지가 강해 당내 통합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비주류 측에서 거론되는 김한길 의원은 자신이 차기 당 대표 자리를 위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쇄신에 무게 추를 둔다면 안경환 전 선대위 새 정치위원장도 하마평에 오르지만, 외부인사에 대한 당내 거부감이 커서 벽을 넘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당내 계파갈등 극복이 과제
대선 패배 후 당을 추스를 사령탑을 뽑아야 한다는 데에는 당내 이견이 없지만, 이 자리를 두고 계파 간 주도권 다툼이 일어난다면 오히려 후유증만 깊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내일(24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문재인 전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수 있는지 유권해석을 받는 한편, 의원총회에서 당 수습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