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도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정국 구상에 몰두했습니다.
인수위가 어떻게 꾸려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번 주 안에 어떻게든 예산안이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부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박근혜 당선인과 여당 움직임 전해주세요.
【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삼성동 자택에서 대통령 인수위원회 구성과 함께 전반적인 정국 구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 당선인은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어젯밤 트위터를 통해 성탄절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당선인은 "앞으로 국민 여러분이 기다려온 국민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선작업과 관련해 박근혜 당선인은 인수위 차원뿐 아니라 국무총리를 포함한 조각 인선과 청와대 인선을 종합적으로 구상해야 하기 때문에 인수위원장 등을 먼저 발표할지, 혹은 모두 한꺼번에 공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 당선인은 이르면 내일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 등을 먼저 발표하고 성탄절 이후에 인수위 핵심 인선 내용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반면, 이번 달 말까지 고심을 계속할 것이라는 당내 의견도 많습니다.
한편,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를 12월 말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음 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택시법'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경제민주화 실천을 위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중소기업청의 감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
민주통합당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지만, 비대위원장 지명 문제를 놓고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지도부 공백 상태인 민주통합당은 내일 당무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열어 수습방안을 논의하는데요.
말씀하신 비대위원장 지명권에 대해 문재인 전 후보에게 지명권이 있는지와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당부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당헌 당규상 문재인 전 후보가 당무위원회 의장이기 때문에 회의를 주재해야 하지만,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열릴 의원총회에서는 당의 진로를 둘러싼 격론이 예상됩니다.
현재 민주당은 비대위 구성과 원내대표 등을 놓고 각 계파 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